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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outh America/B. 멕시코

와하까 이에르베 엘 아구아 가는 법 (+풍경은 미쳤는데 다시는 안 가고 싶은 곳)

by writtersunpeace 2026. 5. 4.

 

와하까는 멕시코의 도시 중 미식의 도시로, 한국으로 치면 전주쯤의 포지션을 가진 도시입니다.

그래서 관광과 더불어 현지인의 삶을 엿보기 좋은 도시로 유명한데요, 저는 솔직히 크게 끌리진 않았어요.

 

그래서 원래는 그냥 거점도시 삼아 하루 쉬고 가려고 했는데 유일하게 눈길을 끄는 곳이 한 곳 있었습니다.

 

바로 이에르베 엘 아구아 입니다.

 

이에르베 엘 아구아 (Hierve el Agua”)는

👉 hierve = 끓다
👉 agua = 물

 

즉, "끓는 물"이라는 뜻인데요. 

 

탄산칼슘으로 형성된 석화 폭포라고 합니다.

수천 년 전 미네랄 함량이 높은 물이 흘러내리면서 형성된 자연폭포인데

이 폭포를 만든 샘물은 지금은 천연 웅덩이를 만들어서 온천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온천이라고는 하지만 물은 차가워요.

 

 


 

문제는 “여기 가기 빡세다”는 말이 많아서 현지에서 정보 찾기 귀찮으면 포기하려고 했는데

우연히 방법을 알게 되고, “어? 이 정도면 갈 수 있겠는데?” 싶어서 바로 출발했습니다

 

 


가는 방법 (내가 겪은 그대로)

1. 와하까 → 미틀라

일단 미틀라까지 가야 합니다.

여기서부터 이미 첫 난관인데 버스가 두 종류예요

  • 로컬버스 (싸고, 어디 가는지 애매함)
  • 광역버스 (조금 더 비쌈, 대신 확실함)

저는 아무것도 모르고 현지인 따라 로컬버스 탔다가 막상 타고 보니 기사님이 이건 안 간다고 해서 다시 내렸어요.

여기서 이미 15페소를 날리고.. 

 

어찌어찌 다시 길을 묻고 찾아서 광역 버스를 탔습니다.

광역 버스는 25페소 (2025년 6월 기준), 초록색 버스가 따로 다닙니다.

결국 중간에 내려서 다시 탐
(15페소 날림)


2. 미틀라 → 이에르베 엘 아구아

미틀라 도착하면 내리자마자 “이에르베 엘 아구아??” 이러면서 콜렉티보 기사들 붙어요.

어차피 독점 체재이기 때문에 따라가면 됩니다. (성수기때는 또 모르겠네요.)

 

기다리고 있다가 사람이 차면 출발하는 시스템인데,  사람이 안 모이면 출발을 안 하잖아요?

콜렉티보 기사가 끊임없이 흥정을 시도합니다.

결국 50페소인 줄 알고 갔다가 110 페소씩 내고 6명이서 출발하게 됩니다.

 

그리고 여기서 추가로 돈 계속 나가는데, 명목은 통행료와 입장료입니다.

  • 통행료 15페소
  • 입장료 50페소

⚠️ 근데 진짜 문제는 돌아올 때임 ⚠️

이건 그냥 알고 가야 됩니다.

 

👉 콜렉티보 거의 독점임

👉 콜렉티보와 마을 간의 끈끈한 연대가 있음
👉 외부 택시 못 타게 하는 분위기 있음

 

 

제 상황 요약하면

  • 사람 없다고 가격 올림
  • 다른 방법 찾으니까 제지함
  • 결국 반강제로 비싸게 탐

결론적으로 가장 화가 났던 건 “여기선 우리 룰 따라야 한다” 이런 느낌이었어요.

 


 

**상황 이해를 위해 제가 겪은 일을 일부 첨부합니다.

 

‘이 마을을 나가려면 이 마을에서 운행하는 택시나 콜렉티보를 타야 하는데 너네가 그걸 어겼다’라는 거였다. 그에 현지인 친구는 ‘택시가 아니라 우리 마을의 친구가 나를 데리러 오는 거다’라고 주장했던 거였고,

 

콜렉티보 기사는 관광객을 그렇게 너네 마음대로 데려갈 수 없다. 관광객은 무조건 우리가 운영하는 택시나 콜렉티보를 타고 나가야 한다. 너네는 이해해 주겠지만 그럼 쟤를 놓고 가라. 이런 식으로 얘기했다고. 그러면서 결론적으로는 나에게 혼자 500페소를 내고 콜렉티보를 타면 너네는 보내줄게,라는 상황이 된 거였다.

 

처음 들어올 때 통행료를 내고 들어온 입구에서부터 이에르베 엘 아구아 마을까지는 자기들의 구역이고

그 안에서의 룰을 따라야 하며 그 룰에는 “마을에서 허락한 택시나 콜렉티보가 아닌 것은 금지되어 있다”는 말을 반복했다.

 


핵심적인 내용은 이게 다고, 더 자세한 이야기는 브런치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runch.co.kr/@f7259efb37e549f/83\

 


그래도 가야 되냐?

풍경이 진짜 경이로운 건 인정, 그러므로 추천

하지만 관광객이 많이 오가는 오전 시간에 가서 최소 오후 4시 전에는 오기를 추천하고 싶어요.

제 경우 막차쯤이었기에 더 횡포를 맞은 기분이었거든요.

 

이름으로 들으면 별 거 아닌 "석화 폭포"와 "석회 온천"도 사진으로 보는 거랑 직접 보는 거랑 느낌이 달라요.

절벽 끝에 물이 고여있고 그 뒤로 산이 쭉 펼쳐지는데 진짜 약간 “이게 자연이라고?” 싶은 느낌랄까요.

위쪽에서 보는 풍경, 반대편에서 보는 뷰, 그냥 앉아서 물멍 때리는 시간 전부 아름다웠어요.

 

 


돌아오는 법

갈 때와 마찬가지로 콜렉티보를 타고 (안 타면 저처럼 횡포 맞음)

미틀라로 돌아와서 택시나 광역 버스를 타고 와하까로 돌아오면 됩니다.

택시는 50페소를 부르더라고요.

저는 그냥 버스를 탔습니다. 

아름답고 경이로운 풍경에 감탄한 것과 함께 씁쓸한 마음으로 버스에서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내리는 곳은 대충 구글맵 보고 내려달라고 했고요,

소소한 팁으로 "Para aqui / 파라 아끼!"라고 하면 여기서 내릴게요 라는 말이에요.


총평 (진짜 솔직)

풍경만 보면  멕시코에서 손에 꼽힘

근데 운영 방식 때문에 다시 가고 싶진 않음

하지만 누군가 간다면 말리지는 않을 것.

 


 

저에게 여러 감정을 들게 했던, 와하까 근교 이에르바 엘 아구아 여행기를 나눠봤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이런 일들도 여행객으로서 겪었던 그냥 하나의 해프닝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감정적인 부분은 시간이 지나 사라지고 경이로웠던 풍경은 제 마음과 머리에 끝까지 남았으니까요.

여행이 끝난 지금은 어떤 여행이든 다시 하고 싶은 그리운 마음뿐이네요!

 

그럼에도 여행을 하는 동안에는 해프닝 없이 즐거운 일들이 많으면 좋잖아요?

그런 마음에서 오늘의 여행기를 나눠봤고요, 다음에도 또 다른 여행 이야기를 가져올게요.

 


 

지난 멕시코 여행기는 아래의 글에서 확인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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