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편에 이어서 오늘은 우유니->아타카마 2박 3일 투어 2~3일차 이야기를 공유할게요!
우유니->아타카마 2박 3일 투어 정보와 1일차 이야기는 아래 글에서 확인해 주세요.
지난 글 링크
투어 2일 차
- 산 후안(San Juan) 마을 슈퍼
- Valle de Rocas (바위계곡)
- Laguna Hedionda
- 안디나 에두아르도 아바로아 보호구역 입장
- Laguna Colorada
- 콜로라다 호수 인근 숙소 1박

아침 6시 반, 가이드가 아침을 차려주며 준비를 하라고 합니다. 7시 반에 출발하는 일정이었어요.
그런데 어제저녁부터 속이 안 좋았다는 이야기를 기억하시나요?
아침부터 속이 안 좋기 시작하더니 결국 출발 전, 복통을 동반한 설사, 구토가 시작 됐어요.
고산병의 시작이었습니다.
우유니-아타카마 2박 3일 투어는 이 구간은 고산증이 발생할 수 있어 수분 섭취와 컨디션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들었는데,
이렇게 바로 고산병이 심하게 올 줄 몰랐어요.
출발 전까지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속이 안 좋고 숨이 안 쉬어졌어요.



그래도 투어는 계속되어야겠죠.
처음으로는 숙소 근처 산후인 마을의 슈퍼에 들립니다.
아무래도 사막 가운데 있는 마을이다 보니 물가가 비쌉니다.
다시 출발해서 광활한 사막을 달립니다.

달리고 달리다 도착한 곳은 오야게 화산 전망대입니다.



Valle de Rocas (바위계곡)
정식명칭은 Valle de Rocas (바위계곡)입니다.
기암괴석이 펼쳐진 곳을 20분 정도 트래킹하면
멀리 오야게(Ollagüe) 화산이 보이는 고산 사막 지형입니다.



Laguna Hedionda & 비스카차
첫 번째 호수 Laguna Hedionda에 들러 홍학을 구경하고, 사막의 친칠라로 불리는 비스카차 (Andean Viscacha)도 만납니다.
그리고 몇 개의 호수와 화산 지대를 구경해요.
마지막 호수에 있는 식당에서 가이드가 점심을 차려줍니다.
저는 고산증세가 점점 심해져서 점심도 못 먹고 구경도 하지 못한 채 차에 있었답니다.

그리고 드디어 오후 세시쯤 국립공원에 입장합니다.
정식 명칭은 안디나 에두아르도 아바로아 보호 구역(Reserva Andina Eduardo Avaroa)이고요.
입장료는 150볼, 현금으로 지급합니다.
국립공원을 나갈 때 한번 더 확인을 하니 국립공원 티켓을 잘 소지하고 있어야 합니다.

Laguna Colorada (콜로라다 호수)
국립공원 입장 후 바로 2일 차 하이라이트를 만납니다.
이 분홍빛 호수는 Laguna Colorada입니다. 2일 차에서 가장 하이라이트인 풍광이에요!
콜로라도 호수에는 헤디온다 호수보다 더 많은 홍학을 만날 수 있습니다..
콜로라도 호수를 관람한 후엔 2일 차 숙소로 이동합니다.

이날은 마지막 날이라고 와인도 각 테이블에 한 병씩 나눠주었어요.
같은 팀 친구들과도 이제는 친해져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프랑스에서 칠레로 교환학생을 온 친구들에게 파리 여행할 때 갈 곳들도 추천받고,
칠레에서 온 엔지니어와 복서 커플들과 얘기도 많이 나눴어요.
즐거웠지만 고산 증세 때문에 밥을 먹을 순 없었습니다.
**2일 차 숙소 사진은 컨디션 난조로 찍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보통 2일 차에는 6인 도미토리룸을 배정받는다고 들었는데 트윈룸을 배정받았고요.
이번 숙소에서는 보일러가 얼어서 따뜻한 물을 쓸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아마 보일러가 있었어도 별도의 비용을 지불하고 핫샤워가 가능한 숙소였던 거 같아요.
데이터는 안 터지고, 와이파이도 일정 금액을 내고 사용가능합니다.
저는 어차피 몸이 안 좋아서 와이파이도, 샤워도 원하지 않아서 얼른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투어 3일 차
- Sol de Mañana
- 노천온천 (Aguas Termales)
- 볼리비아 출국 심사
- 칠레 입국 심사
- 산 페드로 데 아타카마 도착

4시 반부터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새벽 5시 반이 출발 시간입니다.
고산 증세가 여전했기 때문에 아침 역시 패스했습니다.
3일 차 첫 코스는 Sol de Mañana(간헐천 지대)입니다.
땅에서 연기(수증기) 계속 분출되고 유황 냄새 많이 나요.
이 지대가 해발 약 4,800~4,900m라고 합니다.
투어 중 가장 높은 지대예요.
*참고
- 우유니 마을: 약 3,650m
- Laguna Colorada: 약 4,278m
- 고산 라군 지대: 4,500m 전후
- Sol de Mañana (최고점): 약 4,900m
- 칠레 아타카마 도착: 약 2,400m

그다음엔 노천온천(Aguas Termales)에 갑니다. 40분 간 시간을 주고 입장료는 15볼이었어요.
해발 4,400m에 자연으로 솟아오르는 온천이라니,
고산 증세로 투어를 즐기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가장 아쉬웠던 게 이 노천온천을 놓친 것이었어요.
그래도 산에 둘러쌓여 있는 사막 한가운데 덩그러니 있는 온천의 풍경은 참 멋있었어요.
옷 갈아입는 곳 같은 곳도 잘 꾸려져 있는 거 같았습니다.
가이드 말로는 40분의 시간을 주긴 하지만 고산 지대에서 열이 많이 오르는 것도 좋지 않기 때문에
15분가량의 온천을 추천한다고 합니다.

이제 국경을 넘을 시간이에요
국립공원 출구 쪽에서 한번 더 표 검사를 하고 거기 사무소에 들어가서 여권을 보여주고 종이 쪼가리 받은 걸 경찰에게 주는
그런 시스템을 거치고 나서 출국심사를 하러 갑니다.
출국심사 역시 간단히 통과, 여기서 2박 3일간 고생한 가이드랑 헤어지고 칠레 커플과도 헤어지게 됐어요.
칠레 커플들은 입국 절차가 간단해서 다른 차를 타고 갔고 우리 차에 다른 가이드가 다가와서
첫날 우유니를 떠날때 받았던 버스 표를 달라고 하고 새로운 버스로 갈아탔습니다.

이때부터는 아스팔트가 쫙 깔린 길을 달립니다.
문명의 마을에 가까워지는 게 실감되는 풍경입니다.
새삼스레 2박 3일 간 달려온 경이로운 자연에 대해 생각하게 됐어요.
조금 달리다 칠레 입국 심사하는 곳에 세워주고 와이파이 연결해서 입국 심사서 같은 걸 작성하라 해서 작성했습니다.
칠레 입국 심사도 간단히 진행되었고,
이때 주는 영수증 같은 종이는 PDI 입국카드로 출국 때까지 잘 보관해야 합니다.
다시 버스를 타고 가이드가 각자 호텔이나 내릴 곳을 물어봤어요.
숙소를 예약하지 않았지만, 미리 알아본 곳으로 무작정 내려달라고 해봅니다.
다행히 워크인으로 체크인을 했습니다.

이렇게 아타카마에 무사히 도착한 시간이 12시였습니다!
아타카마에 도착하니 2박 3일간 달려온 사막의 날씨와는 달리 정말 더웠어요.
단 몇 시간 달려온 것으로 이렇게 날씨가 달라질 수 있다니 자연은 정말 신비롭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볼리비아 우유니에서 출발해 칠레 아타카마까지의 여정이 끝이 났습니다.
제가 여행할 때는 우유니의 한겨울이어서 날씨가 정말 추웠어요.
우기의 우유니도 고도가 높기 때문에 춥다고 해요.
잘 대비하시고요.
고산 증세 역시 추운 날씨에 컨디션이 안 좋은 와중에 고산으로 이동하면서 고산 증세가 심하게 온 것 아닐까 추측합니다.
저는 고산병 약도 다 떨어져서 더 고생을 했는데요,
고산 증세를 겪었던 분들이라면 미리 고산병 약을 준비하는 것도 추천해요.
그럼에도 투어를 선택하기를 잘했다 싶을 만큼 2박 3일간 문명에서 벗어나 광활한 자연에 던져진 뜻깊은 추억입니다.
살면서 몇 번이나 더 그런 경험을 할 수 있을까요?
단순한 이동 이상의 감동이 있는 투어니 경험해 보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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