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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outh America/G. 페루

와라즈(Huaraz) 69호수 트래킹 완전 가이드|난이도·고도·투어 정보

by writtersunpeace 2026. 2. 20.

남미여행, 남미배낭여행, 중남미여행, 세계여행, 장기여행

 

개인적으로 '가장 남미다운 나라'를 꼽으라고 한다면 페루를 꼽을 만큼

페루는 남미에서 기대하는 것들을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산 지대의 특성상 개발되지 않고 자연의 신비함을 그대로 안고 있는 풍경들 자체가 페루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마추픽추 역시 그 산 깊은 곳에 건설되었기에 보존될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죠.)

 

천혜의 보고, 페루의 자연을 만나기 위해서는 와라즈(Huaraz)로 가야 합니다.

와라즈는 페루 북부에 숨겨진 해발 3,000미터가 넘는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입니다. 

 

리마에서는 버스로 8시간 정도 걸린다고 합니다.

저는 에콰도르 바뇨스에서 2박 3일의 이동을 거쳐서 와라즈에 도착했습니다.

 

중남미 5개월 배낭여행 루트

 

 

와라즈는 코르디예라 블랑카 산맥, 빙하, 400개가 넘는 고산 호수, 그리고 페루에서 가장 높은 산들을 자랑합니다.

한마디로 안데스 산맥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우아스카란 국립공원의 거점 도시죠.

 

오늘은 와라즈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가장 기대하는 69 호수 트래킹의 정보와 후기를 얘기해 볼게요.


 

 

[69 호수]

69 호수는 우아스카란 국립공원 내에 있는 가장 인기 있는 트래킹 스폿인데요.

1970년 우아스카란 국립공원에서 이름 없는 호수들을 리스트화하면서 69번째에 등록되어서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이름 자체는 의미가 없지만, 라구나69 바로 옆에도 Laguna Brogui 같은 호수들이 있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것처럼

라구나 69가 유명해진 이유는 당일 하이킹 코스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많지만

특히나 효율을 중시하는 한국인들 여행자들이 와라즈에 가면 꼭 가는 트래킹 코스인 것 같습니다.

 

왕복 16km / 시작 고도 3900m / 정상  고도 4600m 

👉 후반 30~40분이 핵심

 

체력이 좋은 사람이라면

난이도 중상 (고도 적응에 따라 난이도가 달라짐)

체력이 약하거나 고산적응이 안 된 상태에서 트래킹을 한다면 난이도는 상

 

평균적으로 올라가는데 3시간, 정상에서 1시간 휴식, 하산 2시간을 잡는다고 합니다.


왕복 차량이용을 제공하는 것이 투어의 전부이기 때문에 알아보시고 저렴한 곳에서 하면 되고요.

https://maps.app.goo.gl/DBjH2mgQcsW3wKCX7

 

SUMMIT EXPERIENCE · corner with Jr, José De La Mar 661, Huaraz 02001 페루

★★★★☆ · 등산교실

www.google.com

 

저는 숙소 1층 투어사에서 40솔에 예약했습니다.

(Big mountain hostel에 묵는 여행객에게 할 일은 해줍니다. 평균 투어 가격은 5-60솔)

 

국립공원 입장료는 별도로 30솔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다음 편에 공유드릴 파론 호수, 3박 4일 산타크루즈 트래킹 이후 69 호수 트래킹을 갔었기 때문에 난이도가 중-하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저의 실제 타임라인]

4시 반 투어버스 출발, 버스에서 국립공원 입장료 거둬감.

8시 아침 식당 도착해서 밥 먹을 사람들 먹고 다시 출발

8시 40분 트래킹 입구 쪽 호수에 내려서 5분 정도 사진 찍음

9시 트래킹 시작점 도착

11:20 정상 도착

정상까지 약 2시간 반 소요되었습니다.

 

정상에서 사진 찍고, 미리 포장해 온 문도 버거도 먹었습니다.

13시 하산 시작, 15시 입구 도착, 하산에 2시간 소요되었습니다.

 

사람들이 좀 늦게 내려와서 와라즈로 15:50쯤 출발, 19시에 도착했습니다.

여담으로 트래킹 입출구 쪽 화장실은 1솔입니다.

 


 

 

[구간 안내]

각 구간을 자세히 볼게요.

① 주차장 → 초원 구간

⏱️ 약 30~40분 / 약 2km
완전 평지 ~ 완만한 오르막

  • 넓은 초원 + 시냇물
  • 길이 잘 보이고 걷기 편함
  • 사진 찍으며 천천히 가도 OK
  • 이 구간은 “아, 할 만한데?” 싶은 구간

 

② 초원 → 작은 언덕들

⏱️ 약 40~50분 / 약 2km
완만한 오르막 + 평지 반복

  • 경사도는 심하지 않음
  •  지그재그로 오르막, 발이 아프지 않은 흙길
  • 중간중간 휴식 포인트 많음
  • 이때부터 페이스 조절 중요

워낙 길이 예뻐서 걸을 맛 나는 구간이에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는 날씨가 좋다면 여기선 빨리 올라가기를 추천합니다.

내려올 떄 해가 떠서 그때가 더 예뻤어요.

사진도 그때가 더 잘 나옴!

 

③ 바위 구간 시작

⏱️ 약 20~30분
지속적인 오르막

  • 땅이 바위·자갈로 변함
  • 체력 소모 시작
  • 숨이 확실히 가빠짐

완전히 고산 적응이 됐던 저는 괜찮았는데

고산 적응이 덜 됐다면 이 구간부터 고산 느낌 확 올 겁니다.

 

④ 최종 오르막 (지옥 구간)

⏱️ 약 30~40분
가파른 오르막 (가장 힘듦)

  • 경사 심함
  • 길 좁고 바위 많음
  • 10걸음 걷고 쉬는 사람 많음
  • 두통·메스꺼움 오는 사람도 있음
  • 이 구간 끝나면 바로 69호수 등장

여기는 고산적응이 된 저도 좀 힘들었던 구간입니다.

고산 적응이 안 됐다면 천천히 올라가세요. 고산은 무리하면 절대 안 돼요.

그래도 여기만 딱 넘어가면 바로 69 호수가 나옵니다.

여기까지 왔다면 다 온 거예요!

 


 

파론 호수에 비해서 트래킹 시간 자체가 절대적으로 길기 때문에

평소 체력이 약하다면 고산 적응은 필수, 그리고 트래킹화 착용, 등산스틱 대여를 추천합니다.

저는 고산 적응을 했음에도 고상병 약을 안 먹었더니 머리가 많이 아팠습니다.

 

그럼에도 초보자 역시 끝까지 못 갈 정도의 난이도는 아니다,라고 말하고 싶네요.

힘들더라도 설산과 아름다운 호수의 조화를 보기 위해서 그 정도는 힘들 가치가 있다.

쫄지 마세요. 가볼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제 경우 와라즈에 약 10일 간 머물면서 고산 적응이 완전히 된 다음 갔었기 때문에 수월했습니다.

풍경도 산타크루즈 트래킹 이후 갔던 거라, 더 풍성한 자연 속에서 며칠 지냈었던 경험 때문에

사실 <69 호수>라는 명성에 비해 크게 실망을 하고 돌아왔습니다.

하지만 지금 다시 사진을 보니 와라즈 트래킹 중에서도 사진이 가장 잘 나온 트래킹인 거 같아요. 

결론적으로 산타크루즈 3박 4일의 트래킹이 부담스럽다면 꼭 가야 하는 트래킹.

당일 트래킹 중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풍경을 선사할 것.

 

다음 편에서는 체력 투자대비 가장 예쁜 트래킹, 체력가성비 트래킹 파론 호수에 대해 얘기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