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크루즈 트래킹이란?
와라즈(Huaraz)는 페루 안데스 산맥의 대표적인 트래킹 거점 도시로,
코르디예라 블랑카(Cordillera Blanca) 산군에 접근하기 가장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당일 트래킹 코스로는 69호수, 파론호수 트래킹이 유명하고
멀티데이 트래킹으로는 산타크루즈(Santa Cruz), 와이와시(Huayhuash) 등이 있어요.
보통 한국인 여행자들은 3박 4일 멀티데이 트래킹이 부담스러워 패스하는 경우가 많지만
외국인 여행자들은 멀티데이 트래킹만을 목적으로 오기도 합니다.
이 중 산타크루즈 트래킹은 3~4일 일정으로 접근성과 난이도, 풍경의 밀도가 가장 균형 잡힌 루트인데,
풀 코스 10일인 와이와시에 비해서는 접근하기 쉬운 3박 4일 트래킹 코스예요.
빙하호수, 초원, 설산, 고산 패스를 모두 경험할 수 있고, 알파마요(Alpamayo)를 대표 뷰 포인트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와라즈, 아니 페루, 아니 개인적으로는 파타고니아 트래킹 포함한
전체 남미 트래킹 중 최고였습니다.
저는 투어와 가이드 없이 개별 트래킹을 진행했어요.
산타크루즈 트래킹의 모든 것, 오늘부터 알려드릴게요.
전체 일정 한눈에 보기 (3박 4일 루트 요약)

- Day1 : 와라즈 → 카쉬팜파 → 캠프 1 (라막 코차/야마코랄 인근)
- Day2 : 캠프 1 → 알파마요(Alpamayo) 전망 구간 → 캠프 2
- Day3 : 캠프 2 → 푼타 우니온(Punta Union, 약 4,750m) → 캠프 3
- Day4 : 캠프 3 → 라마코라(Llamacoral) → 차량 이동 → 와라즈 복귀
- 총 소요 기간: 3박 4일
- 총 거리: 약 50km
- 평균 트래킹 시간: 하루 7~8시간
산타크루즈 트래킹은 카샤팜파 또는 바케리아에서 시작하는 두 가지 루트가 있다.
① 카샤팜파에서 출발하는 루트는 가장 클래식한 코스
- 시작 고도 약 2,900m로 비교적 낮음
- 고산 적응을 점진적으로 할 수 있음
- 첫날 트래킹 난이도가 낮아 입문자에게 안정적
- 가장 클래식한 루트로 정보가 많음
② 바께리아에서 출발하는 코스
- 시작 고도 약 3,700m로 첫날부터 풍경 밀도 높음
- 초반부터 설산·빙하 풍경이 잘 보임
- 상대적으로 덜 붐빔
- 일정 전반의 몰입도가 높음
대부분의 여행사에서는 카샤팜파 출발 루트로 진행한다. 그게 고산 적응에도 좋고 체력 안배에도 좋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처음에 산타크루즈 2박 3일 트래킹을 고려했었기에 바께리아에서 출발하는 코스로 진행했다.
내가 진행한 바께리아 출발, 카샤팜파 하산 코스 / 알파마요 전망대 패스
- DAY 1: 와라즈 → 융가이 → 바께리아(Vaquería) → 캠프 1 파리아(Paria)
- DAY 2: 파리아 → 푼타 우니온(Punta Union, 약 4,750m) → 캠프 2 : 타우이팜파(Taullipampa)
- DAY 3: 타우이팜파 → 알파마요 전망 X → 캠프 3 : 라마코라(Llamacoral)
- DAY 4: 라마코라 → 카샤팜파 하산 → 와라즈 복귀
산타크루즈 트래킹 고도 변화



산타크루즈 루트의 핵심은 푼타 유니온 고개다. 고도 변화가 이 구간에 집중되어 있어 체력과 고산 적응 상태가 성패를 좌우한다.
- 시작 고도(바께리아, Vaquería): 약 3,700m
- 캠프 고도: 약 3,800~4,250m
- 최고 고도(푼타 우니온): 약 4,750m
트래킹 방식 선택
(투어 vs 개별)
- 투어 트래킹
- 포함: 차량 이동, 가이드, 식사, 캠프 장비
- 장점: 준비 부담 적음, 고산·날씨 대응 유리
- 단점: 일정·속도 자유도 낮음
투어로 진행하면 텐트 및 식사를 모두 가이드가 들어주고,
심지어 조랑말이 본인의 짐을 5kg까지 들어주기 때문에 본인의 개인 소지품만 들고 트래킹 가능하다.
초보자라면 사실상 투어 선택이 정답.
2025년 8월 기준 투어비는 한화 약 25~30만 원이었다.
- 개별 트래킹
- 장점: 일정·페이스 완전 자유
- 단점: 교통·식량·캠핑·고산 리스크 큼
하지만 나는 내 한계를 시험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개별 트래킹을 선택했다.
과테말라에서 알게 된 한국인 동행과 둘이서 각자 4일간 먹을 음식과 텐트, 버너, 가스를 포함한 캠핑 장비를 나눠 들고
약 12~13kg의 배낭을 메고 3박 4일간 트래킹을 진행했다.
개별 트래킹 준비물 리스트 (장비·음식 등)
1. 멀티데이 트래킹 장비
- 장비 대여(침낭, 매트, 등산스틱, 냄비): 180솔
- 물 정수약 10개 : 5솔
- 가스 : 60솔
- 고산병약 : 80솔
고산병약은 필수였고, 침낭도 겨울용으로 챙겨야 한다.
텐트는 동행이 가지고 다니던 2인용 텐트를 같이 쓸 수 있었다.
2. 음식
- 파스타면&소스
- 라면 4개
- 빵
- 사과(첫날 다 먹음)
- 땅콩잼
- 초콜릿 같이 걸으면서 먹을 수 있는 간식
3박 4일 동안 빵 남은 것과 땅콩버터로 아침을 대충 먹었고 아침저녁으로 파스타나 라면을 먹었다.
3. 옷&개인 세면용품
- 방수 트래킹화 (미끄럼 방지 필수)
- 경량 패딩 + 바람막이
- 기모후드집업
- 선글라스 / 자외선 차단제
- 물병
- 치약칫솔
어차피 못 씻기 때문에 안에 옷도 여분 한벌만 가져가서 2일 차 밤에 갈아입었다.
밤에는 정말 춥기 때문에 세수할 엄두도 나지 않았다.
양치만 겨우 하고 아침에 고양이 세수만 하는 걸로도 충분했다.
추천 대상 / 비추천 대상
추천 대상
- 멀티데이 트래킹 첫 도전
- 고산 트래킹 경험을 쌓고 싶은 여행자
비추천 대상
- 고산 적응 일정 없이 바로 시작하는 경우
- 당일 트래킹 이후에 꼭 하루를 쉬어야 하는 정도의 체력
산타크루즈 트래킹은 내 인생 No.1 트래킹으로 기억될 만큼 너무나 아름다운 여정이었습니다.
투어를 이용하는 것도 좋겠지만 개별 트래킹으로 진행했기 때문에 더더욱 기억에 남았던 거 같아요.
날짜별 상세 트래킹 여정도 차차 풀어보겠습니다.
📌 날짜별 상세 트래킹 여행기 모음
DAY 1 | 와라즈 → 융가이 → 바께리아
DAY 2 | 푼타 우니온
DAY 3 | 이제야 익숙해진 트래킹
DAY 4 | 산타크루즈 트래킹 끝, 하산
(각 글 링크 추후 추가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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