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라즈는 코르디예라 블랑카 산맥, 빙하, 400개가 넘는 고산 호수, 그리고 페루에서 가장 높은 산들을 자랑합니다.
한마디로 안데스 산맥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우아스카란 국립공원의 거점 도시죠.
고산 지대의 특성상 개발되지 않고 자연의 신비함을 그대로 안고 있는 풍경들 자체가 페루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저는 페루의 모든 도시들 중에서도 와라즈가 제일 좋았습니다.
아마 남미 전체에서도 꼭 한 군데를 골라야 한다면 와라즈와 몇 개의 도시를 놓고 고를 것 같아요.
그만큼 마을 자체에서도 원주민 문화와 트래커들의 활기참을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이전 글에서는 와라즈의 하이라이트로 꼽을 수 있는 69호수 트래킹에 대해서 얘기했는데요.
https://writtersunpeace.tistory.com/16
오늘은 그 조차 힘든 체력거지들을 위한 트래킹,
체력가성비 갑 트래킹 파론 호수 트래킹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파론 호수 트래킹]
파론 호수는 우아스카란 국립공원 내에서도 크기가 가장 큰 호수입니다.
고도 4200m, 왕복 1시간
69호수보다 훨씬 짧고 덜 힘듦

<파론 호수 트래킹 투어>는 어차피 파론 호수까지의 왕복 차량 지원이 전부라 투어 내용은 다 똑같습니다.
와라즈를 돌아다니면서 가장 저렴한 곳에서 예약하면 됩니다.
저는 2025.08.18에 트래킹을 갔었고, 전날 투어사 3-4곳을 돌아다니다
아래 투어사에서 50솔에 투어 예약을 했습니다. 입장료 별도 (5솔)
동행포함 3명이라 인당 50솔에 흥정 가능 했어요. 보통 평균가는 1인 55솔-60솔이었습니다.
https://maps.app.goo.gl/GoPrLLhdBk9zpwau8
AGENCIA DE VIAJES Y TURISMO ENCANTOS DEL PERU · Av. Mariscal Toribio de Luzuriaga 571, Huaraz 02001 페루
★★★★☆ · 관광여행사
www.google.com
[실제 투어 및 트래킹 내용]
아침 6시에 출발 (인데 투어사 차량이 늦게 와서 6시 40분 출발)
미니버스 타고 2시간 달려 아침 식당 도착, 밥 먹을 사람들 먹고 아니면 기다립니다.
저는 전날 포장한 문도버거를 먹었습니다.
*아침 식당에서 점심 메뉴를 미리 주문받습니다. 같은 식당으로 돌아와요.
점심 값이 비싼 편이라 경비를 아껴야 한다면 아침을 아침식당에서 먹고(아침 샌드위치가격은 저렴),
점심을 챙겨간 걸로 해결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다시 30분 동안 버스 타고 가면 파론 호수 트래킹 지점에 도착합니다.
(입장료 5솔은 버스 안에서 가이드가 거둬갑니다.)
⭐⭐파론 호수 트래킹 난이도 하 ⭐ ⭐
전혀 힘들지 않습니다. 절대적인 거리 자체도 짧고요.
그래도 평소 체력이 평균 수준이라면 그냥 언덕 하나 넘는 거라고 보면 됩니다.
다만 하나의 복병이라면 마지막쯤엔 바위를 타야 한다는 점입니다.

바위가 미끄럽기 때문에 신발 접지력이 어느 정도 필요합니다.
또 저는 고소 공포증이 있어서 낭떠러지 쪽 높은 바위를 지나갈 땐 무섭더라고요.
그리고 앞에 가던 서양인 친구가 바위틈 사이로 핸드폰을 떨어트리기도 했습니다.
핸드폰 잘 챙기시고요.
이것만 감안하면 체력이 안 좋은 사람들도 충분히 올라갈 수 있어요.
10:40에 트래킹을 시작해서 사진 찍을 거 다~~~~ 찍으면서 올라가도 11:30에 정상에 도착합니다.
(+고산병 관련해선 트래킹 시작 지점 고도가 4,200, 정상이 4,300이라서 올라가고 나니 머리가 좀 아팠습니다.)

사진으로는 파워에이드 같은 호수가 펼쳐져있고 뒤로는 설산이 아름답게 우뚝 서있지만
실상 길이 좁은데 사진을 찍는 사람들로 우글거려서 평화로운 호수 느낌은 트래킹 코스에서 느끼기 어려웠어요.
오히려 평화로운 풍경을 즐기기엔 아래 호숫가가 좋았습니다.

어차피 카약 체험을 하는 사람들을 기다려야 해서 여기 앉아서 시간을 보냈는데요.
위에서 본 풍경보다 여기서 본 풍경이 훨씬 좋았어요.
그리고 일행이 귀가 시간 때문에 카약 체험을 못 할까 걱정을 하면서 빨리 내려왔는데, 가이드들이 다 기다려줍니다.
저는 12:40에 버스로 돌아오라고 했었는데 12:40에도 가이드가 사람들을 카약에 태워 보냈어요.
그래서 13:10쯤 귀가 버스를 탑승했습니다.



1시에 다시 버스 타고 아까의 아침식당으로 돌아와서 미리 주문해 둔 음식을 먹습니다.
점심으로 닭수프 2개 (각 20솔), 간장고기조림 25솔 총 메뉴 3개를 시켜서 일행들과 나눠먹었어요.
생각보다 맛있었습니다.
특히 닭수프가 제 취향이라 추천해요.
고기는 질겼지만 그것도 산행이라고 산 타고 내려와서 뜨끈한 걸 먹으니 참 좋았어요.
점심 먹고 다시 버스 타고 달려서 와라즈에 도착하니 17:40이었어요.
다시 한번 파론 호수 트래킹을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시간과 체력 대비 가성비 최고의 트래킹 코스>라고 하겠습니다.
들이는 시간 대비 볼 수 있는 풍경이 좋기 때문에
체력 거지들, 나이 많은 여행자들도 걱정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무리할 것도 없고 딱 당일치기로 좋으니 69호수가 부담스럽다면 추천해요.
다음 편에서는 중남미 여행 중 최고의 하이라이트
페루 산타크루즈 여행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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