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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outh America/E. 에콰도르

바뇨스 래프팅 후기|25달러인데 1시간 반 타는 미친 가성비 액티비티

by writtersunpeace 2026. 5. 29.

 

바뇨스(Baños)는 스페인어로 ‘목욕’ 혹은 ‘온천’을 뜻하는데요.

이름 그대로 온천과 액티비티로 유명한 에콰도르의 대표 여행지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건 역시 온천과 래프팅, 캐녀닝 세 가지입니다.

 

저도 2025년 8월 에콰도르 여행 당시 바뇨스에서 세 가지를 모두 경험했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이 가격에 이렇게 오래 한다고?” 싶었던 미친 가성비 액티비티,

래프팅 후기를 나눠보려고 합니다!

 

바뇨스 래프팅 후기와 실제 분위기, 준비물 느낌까지 솔직하게 적어볼게요.

 


바뇨스 래프팅 가격

  • 25달러 (2025년 8월 기준)
  • 점심 포함
  • 사진 제공
  • 약 1시간 반 정도 래프팅 진행

보통 바뇨스 시내 여행사 어디서 예약해도 가격은 비슷한 편이었습니다.


1) 출발

아침 9시쯤 투어사 앞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어떤 여자분이 저희를 데리러 왔습니다.

그리고… 사고가 난 듯한 낡은 버스에 저희를 태워 갔습니다ㅋㅋ

제가 첫 탑승자였고 이후 숙소랑 여행사를 돌면서 사람들을 더 태워 갔는데, 버스 상태가 꽤 남미스러웠습니다.

래프팅 장비를 받는 곳에 도착하면:

  • 슈트
  • 신발
  • 헬멧

이렇게 지급해 줍니다.

근데 이미 다 젖어 있어서 찝찝하고.. 심지어 민소매 슈트라 조금 당황했어요.

그래도 어차피 물에 빠질 예정이라 그냥 입었습니다.

 


2) 강까지 또 45분 이동

장비를 다 받으면 버스 뒤에 보트 두 개와 노를 싣고 다시 이동합니다.

강까지는 약 45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가는 길은 산을 꼬불꼬불 올라가는 도로였는데, 졸다가 창밖 보다가 하다 보니 어느새 도착.

근데 강 상태를 보고 순간 긴장했습니다.

 

물살이 진짜 엄청 셌거든요.

“이걸 탄다고…?” 싶은 수준이었습니다.

게다가 비가 내리고 있기도 했고요...

사실 저는 래프팅 자체가 처음이라 더 긴장되었습니다...!


 

3) 입수 준비

도착하면 다 같이 알아서 옷을 갈아입습니다.

그리고 각자 노를 하나씩 받은 뒤 배 두 개로 나눠 설명을 듣는데요.

 

여기서:

  • 노 젓는 방법
  • 자세
  • 안전 수칙

같은 걸 알려줍니다.

 

가이드가 특히 계속 강조하던 게 “인사이드!”라는 구호였는데,
이걸 외치면 다 같이 배 안으로 몸을 숨겨야 합니다.

 

정말 중요한 구호예요..^^

 


4) 생각보다 훨씬 빡셌던 래프팅

래프팅은 시작하자마자 정신이 없었습니다.

물살이 워낙 세서 노를 안 저어도 배가 엄청 빠르게 내려갑니다.

특히 초반부터 휘몰아치는 구간이 계속 나오는데 물을 진짜 엄청 맞습니다.

 

“와 재밌다”
→ “와 춥다”
→ “아 근데 또 재밌다”

이걸 계속 반복해요.

 

중간에는 작은 보트를 탄 가이드가 계속 따라다니면서 사진도 찍어줍니다.

 

“처음에 어떤 사람들이 이런 강에서 레포츠를 할 생각을 했을까?” 타고 내려가다 보니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애초에 이 물살에 배를 탈 생각을 했단 게 이해가 안 갈 만큼 물살이 거셌거든요.

근데 신기하게도 배 자체는 꽤 안정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아까 처음에 배운 구호 있죠?

 

"인사이드"

 

이걸 가이드가 외치면 감당할 수 없는 물살이 오는 것이기 때문에 배안으로 숨어야 합니다.

그래도 다 젖는 건 어쩔 수 없지만요.

 

가이드 말로는 이 지역은 비가 많이 오고 협곡 지형이라 물살이 세고, 바람 방향까지 래프팅 하기 좋은 구조라고 했습니다.

정확한 설명은 기억 안 나지만 어쨌든 물살 하나는 정말 강력했습니다.

 

그런데..

 

 

아까 재밌다->춥다->근데 재밌다 이걸 반복한다 했잖아요?
근데 그걸 거의 1시간 반 동안 합니다...ㅋㅋㅋㅋ

 

잔잔한 구간 → 급류 구간 → 또 잔잔한 구간 반복.

중간중간 풍경 보라고도 하는데 사실 그럴 정신은 없었습니다..

 

물살이 세니 물이 워낙 탁하고 계속 노 젓고 물 맞느라 정신이 없거든요.

마지막쯤 되니까 너무 추워서 “이제 제발 끝났으면…” 싶었던 가성비 대박 투어..

 

 


5) 물놀이하고 먹는 밥이 제일 맛있다.

도착 지점에는 다시 버스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 같이 배를 옮기고 근처에서 대충 옷을 갈아입는데,
비까지 내려서 마지막까지 정신없는 투어였습니다ㅋㅋ

장비를 반납하면 가이드들이 강물에 장비를 씻어서 다시 버스에 싣습니다.

아마 그게 세척의 전부일듯해요. (뭔가 굉장히 남미식 운영 느낌)

 

이후 버스를 타고 다시 이동하다가 중간 식당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솔직히 밥 자체는 엄청 잘 나오는 건 아닙니다.

근데 비 맞고 물놀이(?) 한 뒤에 먹어서 그런가 진짜 맛있었습니다.

 

25달러에 약 2시간 래프팅 하고이면 꽤 만족스러운 구성이라고 느꼈습니다.


바뇨스 래프팅 총평

좋았던 점

  • 물살이 엄청 세서 익사이팅함
  • 생각보다 훨씬 오래 탐
  • 사진도 찍어줌
  • 점심 포함이라 가성비 좋음

아쉬웠던 점

  • 장비가 약간 찝찝함
  • 엄청 춥다.. 끝이 올수록 더더 춥다

그래도 숙소 돌아와서 뜨거운 물로 샤워하는 순간까지 포함하면 정말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

래프팅 자체가 처음이라서 비교군은 없지만, 남미 여행 일정 중에서도 손꼽히는 도파민 파티였어요.

바뇨스에서 액티비티 하나만 해야 한다면 저는 래프팅 추천드립니다!

 

다음 글에서는 바뇨스 액티비티 나머지 두 갖지, 캐녀닝과 온천 후기를 가져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