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는 조금 무섭게만 이야기했죠.
사실 여행을 하다 보면 소문은 소문일 뿐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거기도 다 사람 사는 곳이니까요.
실제로 저는 중남미에서 안전하다고 느낀 곳도 많았고, 소문과 달리 여행이 편안했던 도시도 많았어요.
오늘은 그 경험과 함께, 여행 중 현실적으로 지킬 수 있는 안전 수칙 10가지를 공유하려고 합니다.
⚠️ 현실적인 안전 수칙 10가지
- 밤늦게 어두운 골목 가지 않기, 우범 지역 가지 않기.
- 핸드폰과 지갑은 눈에 보이게 들고 다니지 않기. 주머니에 넣거나 테이블 위에 올려놓는 것도 금물.
항상 가방에 넣어서 다녔고, 지갑은 가방에 후크로 걸어서 다녔어요. 식당에서도 핸드폰은 사진만 찍고 가방에 넣어두세요. - 식당에서 밥 먹을 때 가방을 벗어두지 않기.
저는 크로스백 메고 다녔는데 허리 쪽으로 걸쳐서 무릎 위에 올려두는 걸 습관화했습니다.
큰 배낭 들고 간 경우에는 앞가방 메는 팔 양쪽을 의자다리에 걸고 앉았어요. 앞배낭은 언제나 자물쇠로 잠가둬야 합니다.
뒷배낭은 무거워서 뭐.. 안 훔쳐가요. - 사람이 많이 몰리는 곳(광장, 만원 버스)에서는 크로스백 가방 후크끼리도 한번 카라비너로 걸어두기.
- 길 안쪽으로 걷고 (날치기 방지) 걷던 중 핸드폰으로 길을 찾을 땐 멈춰 서서 벽 쪽을 몸을 돌려 알아보고 가방에 넣은 다음 걷습니다.
- 카드 이용 시 컨택리스로 결제 (특히 브라질, 카드 복제 문제), 불가피할 경우 현금 결제.
- 터미널에서 짐 정리를 위해 가방을 내려놓을 때는 가방 팔 넣는 곳에 다리를 걸어놓은 상태로 내려놓기
- 버스 이동 시 위쪽 짐칸에 올리지 말기. 무조건 다리 밑에 놔둬야 합니다. 위에 올리는 순간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시고요.
트렁크에 배낭을 실은 건 만약을 위해 짐 싣고 난 뒤에 항상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 정신없게 해서 소매치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상황을 당했을 경우 가장 중요한 건 당황하지 않고 그 자리를 벗어나는 거예요. (ex. 오물 테러 시에는 오물에 반응하지 않고 건물 안으로 이동해서 수습.)
- 아무리 사람이 없는 호스텔이어도 노트북 등 귀중품을 두고 나갈 땐 라커에 꼭 넣어두기.
위 10개 수칙은 그냥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것도 안 한다면 소매치기 및 도난당했을 때 징징거리면 안 돼요. 본인 탓이니까요.
저는 5개월 반 여행하는 동안 아무것도 잃어버리지도, 도난 당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강도를 만난다면 모든 걸 줄 생각으로 다녔지만 다행히 만나지 않았어요.
강도를 만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소매치기>는 본인의 부주의라고 생각합니다.
소매치기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어요.
🌴 소문과 달리 안전했던 여행지
1. 벨리즈 케이콜커 섬 /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완전히 관광만을 위한 섬"이라는 인상이었어요.
사건 사고는 관광객끼리의 도난이나 술을 먹고 일어나는 일들 정도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광객에게 사건 사고가 생기면 지역경제가 무너질 테니 자체적으로도 치안 관리가 되는 걸까 싶었는데요.
이 섬을 여행하면서 주의를 해야 되는 걸 꼽자면
배를 타고 투어를 가는 경우에 배에 둔 짐에서 돈이 사라지는 도난문제 일 것 같습니다.
TIP: 투어 시 필요한 돈만 소지하고, 나머지는 숙소에 두는 게 안전합니다.
2. 파타고니아



파타고니아(푸에르토 나탈레스, 엘 칼라파테, 엘 찰텐)는 저는 비수기 시즌에 방문해서 그런지 사람이 그냥 없었습니다.
누군가가 위협을 해야 위험이 되는데 그 <누군가>가 없었어요...!
위 거리 사진을 보면 느껴지겠지만 밤에 나가서 딱히 할 것도 없어서 해지면 그냥 숙소에 있었고요.
위험이라고 한다면 칼바람에 입 돌아가는 게 걱정되었지 강도나 소매치기를 만날 걱정은 되지 않았답니다.
아무래도 작은 산골 마을에다 파타고니아의 자연을 느끼러 오는 여행객들이 모이는 곳이라 성수기에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어요.
볼리비아 우유니, 칠레 아타카마도 파타고니아와 마찬가지로 사람이 별로 없었어요.
뭔가 소매치기를 당할 일 자체가 만들어지지 않는 느낌이랄까요.
3. 페루 쿠스코(&와라즈)



쿠스코는 중심부 기준 밤에도 광장과 숙소까지 잘 돌아다녔습니다.
마추픽추의 거점 도시, 아구아스 칼리엔떼 역시 마찬가지였고요.
관광객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 소매치기만 조심하면 괜찮은 분위기였어요.
다만 어두운 골목길에는 어떤 이가 기다리고 있을지 모르니 조심하세요.
페루의 와라즈는 현지인의 삶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 많은 곳이었지만 또 그만큼 관광객도 많았어요.
관광객의 수요가 있어서인지 밤에도 길거리에서 음식, 기념품 등을 파는 상인들이 많아서 밤에 돌아다닐 때도 위험한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사실 어떤 지역을 딱 꼽기에도 힘들 만큼 대부분의 지역에서 마음 편하게 여행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볼리비아 라파즈, 페루 리마, 칠레 산티아고는 소매치기와 강도를 주의하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요.
처음 알려드린 안전수칙은 기본으로 지켰고요.
또 그렇게 조심하라는 지역에서는 평소보다는 더 일찍 숙소로 귀가했습니다.
그럼에도 모든 여행의 범죄율은 50:50이라고 하잖아요.
내가 당하면 100%인 일이니 항상 안전에 유의하시길 바랍니다.
모두 안전 여행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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